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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가와 소비는 자본의 설계였다!
퉁소1
2025. 8. 8. 10:11
1926년 잡지 '월드워크' 가 실은 산업계 거물 헨리포드는
왜 근로자의 업무량을 주 6일, 48시간 근무에서
주 5일, 40시간 근무로 줄이면서 보수는 그대로 유지했는지 그 이유를 털어놓았다

'여가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'주 5일 근무' 는 정말로 필요합니다
상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사람들은 바로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
이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, 이 사실은 번영의 비법이기도 합니다
주 5일을 근무하는 사람들은 주 6일을 일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소비를 할 것입니다
여가 시간이 많을 수록 더 많은 옷이 필요할 것입니다
그리고 음식도 더 다양하게 먹을 것입니다
그리고 교통수단도 더 많아져야 할 것입니다
당연히 각종 서비스도 필요로 할 것입니다
이렇게 증가된 소비는 지금보다 더 많은 생산을 요구할 것입니다
사람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비즈니스가 천천히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돌아갈 것이며,
이것은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
그리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이윤이 창출될 것입니다'
주 48시간 근무를, 주 40시간 근무로 바꾼것은 더 많은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. 결코 노동자들을 위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. 소비를 할 시간을 주기 위해서이죠
즉, 주 5일 근무제는 기업의 장기적 이익 전략인것입니다.
노동자에게 ‘소비할 시간’을 줌으로써, 기업이 만든 제품과 서비스가 더 많이 팔릴 수 있도록 한 것이죠. 이것은 지금 현재도 그대로 유효합니다.
2025년 현재, 정부의 “소비 쿠폰 지급 정책”이나 “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워라밸 보장”도 사실상 소비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.
결론은 100년 전 헨리 포드의 결정은 놀랍도록 전략적이었다고 볼 수 있어요. 단순히 근로시간을 줄인 것이 아니라, 시간과 소비를 설계한 기업가였죠.
오늘날 우리는 그 시스템 안에 있습니다. 그러나 우리는 그 안에서도 스스로 주체가 되어 시간과 소비를 설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.
소비자의 자각이 모이면 시장을 바꿀 수 있고, 시장이 바뀌면 기업도 변합니다. 우리의 시간과 소비는 결코 가볍지 않기 때문입니다.